오늘 제가 본 영화는 [킹스 스피치, 2010] 입니다.
우리에겐 익숙한 배우인 콜린퍼스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로
2011년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었던 작품이라고 하기에 기대하면서 봤습니다.
작품의 배경은 2차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의 영국입니다.
콜린퍼스 (요크 공작)은
평소에도 그렇고 연설에서도 그렇고 말을 더듬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것이 매우 스트레스였던 그는 아내와 함께 여기저기 치료를 받으러 다녀보지만
영 차도가 없어서 실망을 합니다. 그러다가 아내가 길거리 전단지에서 본
라이오넬 로그의 치료소에 가게 되면서 그들의 인연은 시작됩니다.
아내의 설득으로 찾아온 치료소에서 제일 먼저 반겨준 것은 말을 더듬는 아이였습니다.
이 아이도 치료중이라면서 연습을 시켜본 것 같은데 괜히 신뢰도 상승되는 그런 기분이 들었을 것 같네요
그러나 언어치료사 로그는 말더듬이를 단순한 질병으로 보지 않고 심리적인 요인으로 생각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자신과의 동등한 위치를 위해 가족들만 쓰는 이름 버티라고 부르자
왕자인 그는 매우 불쾌함을 드러냅니다.
첫 치료로 노래를 들으며 자신의 목소리가 안 들리게 말을 하는 것을 하는데
왕자는 그냥 자신이 당연히 못했으리라 생각하고 듣지도 않고 나갑니다.
로그는 그에게 녹음된 LP를 챙겨주죠.
슬슬 영화에서 드러나는 그가 말을 더듬게 된 이유
그 첫 번째 아버지는 매우 권우적이셔서 아들의 버벅임을 호통으로 다스렸습니다.
당연히 요크공작(콜린퍼스)는 말을 더듬었고 낙담한 가운데
자신의 녹음본을 들어보는데 말을 더듬지 않은 것에 매우 놀라며 다시 치료를 받으러 가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아버지는 곧 죽고
그의 또다른 이유가 되었던 형의 문제점도 조금씩 영화상에 비춰지기 시작합니다.
그의 형은 어렸을 때부터 버벅 버티라고 놀렸으며 현재는 왕위를 계승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두 번 이혼한 여자와 사랑에 빠져서 왕위계승에 있어서 매우 불안정한 상황을 보여주죠,
그리고 이는 곧 요크 공작에게는 큰 불안요소로 나오고 형 앞에서 더욱 버벅이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첫 등장부터 왕실과는 맞지 않아 보이는 씀씀이를 보여주는 그녀
버티는 어렸을 적 자신이 왼손잡이었던 것과 안짱다리었던 것을 교정하느라 매우 힘들었던 사실을 털어놓는데
다음 날 산책에서 그의 형을 대신하라는 로그의 말에 급발진을 하게 됩니다.
심한 말과 함께 둘의 사이는 갑자기 단절됩니다.
형의 애인은 심지어 팜프파탈.. 그 형이 안절부절 못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이 사람은 영국의 처칠, 히틀러가 곧 전쟁을 일으킬 것 같다는 소식과 함께 형의 왕위는 정말 아슬아슬하게 유지됩니다.
하지만 결국 그의 애인(심슨)과의 사랑을 위해 왕위를 내려놓는 형.
결국 요크는 조지6세로 왕위를 잇게 됩니다.
갑자기 버벅임을 절실하게 고쳐야 했던 그
이런 분위기에서 누가 한 마디도 안 절고 말할 수 있나 싶지만
그에게는 매우 스트레스였나봅니다.
부담감에 눈물을 흘리는 그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결국 로그를 다시 찾아가 화해를 하고 대관식에서의 짧은 대화를 연습하게 되는데
공식석상에 로그 박사가 나타나자 영국의 대주교를 중심으로 뒷조사가 일어났고
사실 로그는 어떠한 자격증도 없던 것이 드러나면서 갑자기 또 둘은 싸우려 합니다.
하지만 이미 둘은 많이 친해졌는지, 새로운 치료사를 데려오겠다는 주교의 말도 왕이 직접 나서서 막습니다.
그에게 도발을 시전하면서 자신감과 용기를 한꺼번에 주려는 모습
히틀러는 곧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폴란드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영국은 공식성명을 내야했고
왕의 목소리가 필요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순간, 국가의 사기가 달려있는 문제이기에 엄청나게 긴장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인지라 다시 로그의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노래를 부르면 말을 더듬지 않는 것을 이용하여 숙지하고
방송에서 안정적으로 말을 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주고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킹스 스피치를 보면서 아 콜린퍼스가 영화를 정말 잘하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 더듬이연기에서 상황마다 튀어나오는 감정들이 정말 적절하게 어울려
영화를 보는 동안 집중을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느껴지는 가족들의 사랑의 중요성
물론 어렸을 적 아이에겐 가혹했던 교정의 역사도 있었지만
언제나 옆에서 믿어주는 사랑스러운 아내의 모습을 보며
역시 큰 힘이 되는 사람을 만나야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영화를 봤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을 한 영화라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봤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쯤은 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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