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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을 받기 위해 영혼을 갈아 넣은 영화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그저 그 하루 2022. 3. 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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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프리오와 톰 하디가 출연한 영화

감독: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줄거리

19세기 아메리카 대륙을 배경으로 사냥을 하고 가죽을 팔아 넘기는 상인 밑에서 생존 가이드 겸 사냥꾼으로 일하는 휴 글래스(디카프리오) 일당은 인디언의 공격을 받고 황급히 도망치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회색곰의 공격을 받고 여기서 엄청난 부상을 입고 살기 위해 온갖 고난을 겪는 이야기이다.

 

디카프리오가 죽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을테니 말을 하는 것인데 진짜 죽음에서 돌아온 자라고 할만하다.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온갖 고생을 하는 이야기.

 

느낀 점 (스포 있음)

1. 회색곰과의 전투

이 유명한 장면이 나는 초반에 일어나는 줄 몰랐다. 왜냐면 포스터부터 엄청 험난한 환경인데 곰과의 전투 후에 살아남는 다는 것이 상상이 안됐기 때문에, 아마 곰과의 전투는 후반부에 있을 것이고 동료들이 등장해 그를 구해주는 것으로 영화가 끝날 것이라고 상상을 했는데... 영화가 시작하고 얼마 되지않아 그 상상의 나래를 꺽어줬다.

곰이 그의 등을 다 찢어버리고 목구멍에 새로운 구멍을 만들어주고 그의 다리도 부러트리고 사람구실을 하기 힘들게끔해 버린다. 그 전투씬도 매우 길어서 보는 내내 숨이 멎을만큼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유튜브에서 그와 곰을 연기한 배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봐서 그런지 괜시리 더 실감났다.

 

2. 들소 간 먹방

이 영화를 통해 디카프리오는 남우주연상을 받게 된다. 그동안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지만 그에게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항상 더 미쳐버린 연기자들이 등장하면서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과의 인연이 없는 것처럼 했는데

이 번 [레버넌트] 에서는 그를 막을 사람이 없었다.

지무비라는 채널에서 본 정보인데 젤리가 실감이 나지 않아서 진짜 생간을 먹어버렸다는 그...

연기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다.

종종 간을 먹는 우리 한국인에게는 별게 아닐 수도 있지만 그는 불확실하지만 채식주의자 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고

우리나라와 다르게 서구에서는 고기 부속을 심지어 생으로 먹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3. 존 피츠제럴드의 욕심

피츠제럴드는 사실 죽음을 매우 두려워하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 남겨지는 것이 휴 글래스의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자신을 위험에 빠트릴까 무서웠는지 자꾸 빨리 가고싶어만 한다. 심지어 죽음을 지켜준다면 큰 돈을 주겠다는 대장의 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피츠제럴드는 글래스를 다 죽지도 않은 상태에서 땅에 묻고, 아들을 죽이고, 동료를 속이고 

얼른 돌아가고자 한다. 그 전부터 인디언에 대한 혐오를 많이 나타낸 그는 사실은 죽음이 두려웠던 것이 아닌가 싶다.

거기에 더해서 돈을 탐내다 보니 결국은 복수를 당하는 그런 결말이 생긴다.

 

4.인디언과 백인들의 싸움

영화에서는 인디언과 백인의 대립도 종종 나온다.

인디언은 백인들에게 숲을 뺐겼지만 힘이 없기에 그들과의 거래를 숲의 물건을 통해 해야하고

수많은 젊은 남녀가 그들에 의해 목숨을 잃고, 겁탈을 당하고 

백인들과의 사이가 좋지 않은 모습이 보인다.

 

인디언의 입장에서 백인들의 침입이 얼마나 가혹했는지 영화에서 잘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며 그 부분도 같이 확인한다면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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