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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 배틀엔젤의 원작 총몽 - SF를 통해 다룬 사랑의 철학적 접근

그저 그 하루 2022. 3. 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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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려고 했으나 원작이 있다하여 원작을 찾아서 봤습니다.

책 이름은 총몽

옛날에 투니버스에서는 애니메이션 버전을 상영했다길래 그 애니메이션 버전을 봤습니다.

 

천상계와 지상계가 나뉘어진 미래의 세계에서 사이보그로 태어난 "갈리"

 

그리고 천상계 "자렌"에 가기를 꿈꾸는 소년 "유고" 의 이야기

 

갈리는 유고에게 사랑에 빠져 함께 자렌을 가기로 꿈꾸지만

 

자렌에서 내려온 의사 이도는 쟈렌에는 갈 방법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이용하려는 못된 사람은 당연하게 있는 법

 그걸 모르는 갈리는 유고와 함께 가려고 헌터가 된다.

 

아마 기억 속에 파이터의 기억이 남아있는듯 했다.

 

유고는 지상계에서 구하기 힘든 사이보그 척추를 암매하여 돈을 모으다가

지명수배 당해 죽임을 당하지만 갈리가 사이보그로 만들도록 이도에게 시신을 가져간다.

하지만  다시 쟈렌에 올려가려던 유고는 결국 쥐를 잡기 위해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톱니바퀴에 몸이 갈려 밑으로 떨어지게 된다.

 

애니메이션은 그리 끝이 난다.

 

이  에니메이션은 50분 남짓인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유고의 형도 자렌에 가려고 했으나 형수의 고발로 인해 죽음을 당한다.

하지만 거기서 갈리의 대사가 정말 놀랍다.

 

"난 형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말고 다른데 마음을 뺏기고 있다면 질투를 느끼는게 분명해, 처음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을거야 하지만 점점 소외감을 느끼고 자신이 언젠가 버림 받을거란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배신하게 됐을거야"

 

솔직히 나는 지금까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정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최근 내가 봤던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 에서도 외로움으로 인해 포기하는 것들에 대해서

후회를 할 것이라는 말에 공감을 하며 나는 내가 하고자하는 것에 실천을 우선시해왔다.

아마 이 생각은 군대에서 머리속에 정착한 생각이다.

 

그런데 참.. 이렇게 나와는 다른 가치관을 설득력 있게 들은 순간, 나는 큰 고민에 빠지는 것 같다.

과연 어떻게 삶을 사는 것이 맞는 것인가.

 

많은 선택들이 외로움을 동반하는 것이 아닌 것을 안다. 가족과의 행복, 연인과의 사랑이 최우선인 사람도 있을테고..

하지만 이 글을 쓰는 25살의 나에게는 그리고 23,24의 나에게는 곁에 있는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행동들을 많이 해왔다.

 

지나간 날들에 대한 회상을 불가피하게 만들어준 장면이었다..

갈리가 유고의 마음을 과격하게 확인하는 장면

 

이거는 큰 감동은 아니었는데 유고의 말이 멋있었다.

 

"이제 우리는 한 배를 탄거야"

 

 

결론

 

SF 장르를 통해 인간의 꿈과 사랑 그리고 욕심 등 다양하게 잘 다룬 것이 느껴진다.

어린 소년과 소녀의 이상향을 향한 여정이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런 점들이

나로 하여금 더욱 고민에 빠지게끔 하였다. 영화를 보지않아 비교는 안되지만

짧은 영상으로 총몽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으니 한 번쯤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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