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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일뻔한 - 컨저링 감상

그저 그 하루 2022. 3. 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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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컨저링이 되게 오래된 영화이다.

2013 년에 나와서 한국에서 되게 인기를 끌었었는데

나도 아마 이 때 영화관에서 봤던 것 같다. 엄청 무서웠는데..

 

다시 본 이유는 제임스 완 감독이 공포영화를 잘 만든다해서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서 보았다.

애초에 서양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종교적으로 많이 해석되며 악마 신성함 등 뭔가

전형적인 동양인인 내가 공감할 수 없는 것들이기에 크게 몰입되지는 않았지만

 

 

공포영화에 대해서 매우 잘 만들다고 할만 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언제 뭐가 튀어나올지 대충 알게 해준다.

그만큼 분위기를 고조를 미리 많이 시킨다. 아 이 때 눈감고 있어야지 라는 생각을

미리 하게 해주었달까..?

 

그리고 컨저링은 시리즈물로 어느정도 세계관이 잡혀있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다음 편을 기다리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를 보고나서 나눈 얘기가 흥미롭다.

함께 일하는 외국인 박사과정학생과 컨저링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그는 무신론자이며 그런 영적인 것들에 대해서 믿지 않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형상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실존한다면 모두가 공통된 형상을 갖고 두려움을 가져야 하지만 

모두가 다른 형상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형상이 아니라

심리적 요인이라는 그의 말이 매우 흥미로웠다.

 

이 말을 듣고 뭔가 겁 자체가 좀 줄었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의미있는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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