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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사극영화를 찾는다면… 오랜만에 나온 재밌는 한국영화

그저 그 하루 2023. 1. 3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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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올빼미를 보고 포스팅을 적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 사극을 좋아하는 분 계실까요?
혹은 영화를 볼 때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이 계실까요?

이 중에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영화 올빼미를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사극을 매우 좋아합니다.
옛날의 문화와 옛날 사람들의 생활을, 고증을 떠나서 역사 속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사극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한동안 TV에서도 스크린에서도 사극이 잘 보이지 않아 의아했었는데 이게 전부 자본이랑 연결이 되어 있더라고요
제작을 할 때 후원 받을 수 있는 제품도 없고, 홍보를 할 수 있는 제품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
큰 부담을 안고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사극의 제작이 한동안 안됐었다 하더라고요

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149380#photoId=1495577

사극에 대한 갈증을 한 번에 풀어주는 이번 작품 올빼미 였습니다.

물론 100% 현실 고증은 아니지만, 역사를 기반으로 재밌게 그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말에 쉬면서 킬링타임으로 볼 영화를 찾는다 해도 이 영화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149380#photoId=1495577

포스터에서부터 긴장감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올빼미의 스토리

모두가 맹인으로 알고 있지만 밤에 더욱 잘 보이는 류준열이 궁에서 일어나는 음모를 목격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변인들과 고군분투를 하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류준열을 붙잡는 약점은 자신이 죽게 된다면 동생도 죽는 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안위를 챙기며 이런 위험천만한 일에 말려든 것이죠
 
류준열은 처음에 동생의 약재를 위해서 궁에 입궐을 하고, 맹인임에도 뛰어난 침술로 다른 이들을 도우는데
행복을 느낍니다. 그러나 여기서 자신을 진심으로 도와주는 소현세자를 만나는데, 그런 소현세자를
눈 앞에서 잃게 됩니다. 더군다나 억울한 누명을 받는 소현세자 가족들을 보면서
류준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주는데 이 과정이 매우 긴장감 넘칩니다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여기까지! 이후에는 제가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을 남깁니다

1. 유해진의 빛나는 연기

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149380#photoId=1494461

영화의 대부분의 초점은 류준열입니다. 동생을 위해서 들어왔던 류준열이 과연 자신이 없으면 죽을 것이 뻔한 동생을 두고
어떻게 이 위험한 사건을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류준열의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는지가 스토리의 메인인데
중간 중간에 나오는 유해진의 연기가 저는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한 분노, 묵어있는 분노의 응어리, 조심스러움, 무서움, 긴박함 이런 감정이
잘 들어나는 것을 보며
"유해진 정말 연기 잘하는 구나"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149380#photoId=1496764

소영 조씨와의 연기에는 웃음까지 잠깐 넣어주면서 숨 쉬는 것도 까먹은 관객들에게 숨을 쉴 기회를 준달까
류준열의 연기도 좋지만, 유해진의 연기를 보는 것도 이 영화를 보는 재미 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2. 왜 아들을 죽였을까? (권력에 대한 욕심)

역사적으로 본다면 아들은 학질로 죽은 것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인조가 소현세자를 죽일만한 설득력 있는 이유를 제시합니다.
 
청에 갔다 왔기 때문에 대국의 신뢰를 받는 아들, 하지만 청에 머리를 조아렸던 아버지
그 아버지는 두려움과 함께 자신이 쫓았던 명과의 의리도 머릿속에 떠오르고
주변에서는 하루 빨리 자신을 내리고 소현세자를 왕위에 올리고 싶어한다는 그 생각 때문에
소현세자 암살을 했다는 것인데
 
권력에 대한 욕심은 영화 후반부에도 나옵니다.

https://movie.daum.net/moviedb/contents?movieId=149380#photoId=1496840

최대감은 영화 내내 변화를 원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대륙에서 힘을 잡은 청의 눈 밖에 나지 않고 조선도 함께 변하기를 바라는....
하지만 자신의 영향력이 커질 기회가 오자, 대의를 잃고 자신의 그릇을 먼저 채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좌절하게 만듭니다.
 
권력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또, 역사적 사실성을 지키기 위해
이런 결과를 택한 것 같은데 나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는데 "그럼 그렇지.. 에휴.." 이런 생각이 드는 제 자신을 보면서 꽤 몰입하고 있었구나
생각이 들며.. 올빼미의 몰입력에 잠깐 놀랐었습니다.
 

3. 직관적인 매개체 (장점일수도 or 단점일수도)

스토리를 진행하는데 실마리가 되는 매개체가 나름 직관적으로 등장합니다.
영화의 장점이지만 이 것은 영화가 너무 뻔하다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게 됩니다.
 
암살에 쓰인 독약병을 처음에 노출시켰던 것은 사람들에게 이해를 도와주는 촉진제 역할을 했지만
류준열이 안내막대 자국을 보여준다거나, 류준열이 보따리를 떨어뜨리는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내 그럴줄 알았어"라는 기쁨 혹은 뻔하다라는 생각을 하는 요소 일 수도 있다 생각했습니다.
 
 

요약

옛날에 올빼미같은 눈을 가진 맹인 침의가 있었다.
동생을 위해 약재를 벌어야 했던 그는 자신의 목숨을 잘 지키고 동생에게 약재를 전달하는게 가장 큰 목표다.
하지만 소현세자의 암살을 지켜보는데 이는 주인공에게 목숨을 잃을 위기다.
목숨을 부지하는 한에서 도와주다 보니 한계가 찾아왔다. 석철(소현세자의 아들) (동생이 투영)도 죽을 위기인 것이다.
궁을 나갈 기회까지 얻은 주인공이지만,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준 소현세자 가족을 버릴 수 없었던 주인공은 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권력의 욕심은 이런 낭만을 뿌러뜨리고, 소현세자 가족은 모두 죽고 만다.
주인공은 가까스로 살아남아 복수를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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