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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졸업생이 추천하는 지하세계 술집: 미스터전(미전), 노가리

그저 그 하루 2023. 2. 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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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덧 3월이 오고 있네요

졸업한지도 일년이 지나가고 새로운 학기가 다가오는게

와닿지가 않네요

 

오늘은 앞으로 술 마실 일이 많을 국민대 학생분들과 국민대 근처를 들릴 분들을 위하여

졸업 후에도 생각이 나는 개인적인 지하세계 술집 추천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미스터전 (미전) 입니다.

지하세계에는 1차로 갈 수 있는 집이 정말 많이 있어요

현주네 닭볶음탕부터, 풍년포차, 술국집(사라졌나...?) 등

하지만 1차로 가기에 가장 좋은 곳은 미스터전 통칭 미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미전을 추천드리냐면은

우선은 주력메뉴가 매우 맛있습니다.

미스터전이라서 전이 주력일 것 같지만 이 곳의 주력은 사실... 곱창입니다

 

더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 때까지 곱창이 당기지 않는 날이 없는데

뭐 먹을지 애매할 때 곱창볶음 만큼 나쁜 것도 없더라고요

메뉴 선정하기에도 편하고 크게 물리지도 않는 메뉴이기 때문에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스터전의 메뉴판입니다.

예전에는 미전에 오면 모듬전을많이 시켜먹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거의 곱창 먹으러 오는 것 같아요

졸업하고 나서 친구랑 갔을 때도 곱창을 시켰는데 친구 입장에서는 탑티어는 아닌 것 같다 했지만

많은 국민대 학생들의 입맛은 이미 미전의 곱창에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미전의 두 번째 장점은 술이 셀프라는 것입니다.

이게 왜 장점이냐. 사실 대학교에서 술을 마시다 보면 꼭 회식이 아니라 하더라도

여럿이서 마실 일이 있는데 이럴 때 주문을 하고 술을 받는 과정이 딜레이 되는게 은근 신경 쓰이고 번거롭거든요

바로 옆에 냉장고가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 마다 가져다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이 주방이 바쁠 때도 그냥 편하게 술을 마실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는 소심해서 일부 식당에서는 주문을 잘 못하기 때문에... 더욱 더 편안함을 느꼈답니다.

야채곱창과 순대곱창 1인분 씩 시켜서 먹었습니다.

여기에 밥 하나 볶으면 배가 어는정도 찹니다. (2인 기준)

 

화장실은 가게 우측 계단의 2층 화장실을 남녀공용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지하세계에서 남녀 분리 화장실은 정말 없기 때문에 이제는 무덤덤..

두 번째는 노가리 입니다.

1차로 반주를 했다면 2차로 술도 좀 더 마셔야 하지 않겠나요

술 마시는 것은 사실 어디든 상관없지만

국민대에서는 노가리가 으뜸인 것 같아요

 

술도 저렴하고 안주도 저렴하고, 버스정류장도 가까워서 많은 사람들이 2차 3차로 노가리로 향한답니다.

소문으로는 한국에서 단위면적당 소주 소비량 3위를 기록했다느 카더라가 있던데

믿거나 말거나~

 

노가리에 들어가면 포장마차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고

조명은 살짝 어둡습니다. 오랜만에 가니까 저는 아직 불을 안 킨건가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원래 이렇게 장사를 하던 곳이었어요.

건조안주랑 국수가 국룰이었어요

여름에는 김치말이국수 시원하게 먹으면 바로 해장도 됐었답니다.

 

이젠 고양이도 안에 들어와 있네요

3마리 정도가 있는데 술마시면서 종종 눈에 들어오는 녀석들이 귀여웠습니다.

노가리에서는 옛날 노래부터 요즘 노래까지 신나는 K-pop 위주로 많이 흘러나옵니다.

종종 옛날 k-pop이 나오면 다같이 떼창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의 생일이면 다같이 생일축하를 해주고

뭐 헌팅도 일어나고 다양한 이벤트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노가리도 함께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럼 안전한 음주생활 속에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기를 바라며 이 번 포스팅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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