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겨울 앙상한 나무 위에 쌓인 눈을 보며.. 나무야 비듬을 털어라 비듬을 안털어 꽃들이 날아오지 못하는구나 나무야 설탕을 얼른 녹여라 설탕을 녹여야 땅 속 생명들이 먹고 자라지 나무야 손가락을 더욱 뻗어라 얼른 하늘을 네 품에 안아 그늘을 드리워줘 떠오른 생각 2020.02.28
아이가 타고 있어요 길거리를 지나가면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뒤에 붙어 있는 다양한 표시들, (초보운전, 아이가 타고 있어요)와 같은 표시들. 지금까지는 운행 중에서의 유의 표시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길을 걷던 중, 문득 보게 된 이 자세한 표시. 사고가 났을 때 구조의 우선순위를 알려주고 있다. 자신들보다도 자신의 아이가 먼저 구조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지나친 나를 돌려세워 이 표시를 기억하고 싶게 했다. 떠오른 생각 202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