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곳곳

채식주의자 버거, 비건 버거 -롯데리아 미라클 버거

그저 그 하루 2021. 1. 21. 22:11
반응형

주말 아침 배고픈 시작이었다. 학원에서 10시부터 알바를 하기 때문에 주말에 늦잠을 자면 아침을 못챙겨 먹고 나온다.

대부분의 글은 이렇게 시작하면 못 먹고 롯데리아버거를 먹었다로 진행되겠지만 나는 사실 이 날 아침을 먹고 갔는데, 그냥 배고파서 시켜준다길래 덥석 감사하다고 했다.

 

그래도 갑자기 쓸데없는 눈치를 봐서 가장 비싼거 말고 싼거 말고 그 중간대를 골라야지라는 마음으로 메뉴들을 보다가 미라클 버거를 보았다. 그냥 새로운 메뉴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다. 그런데 부원장님께서 이거 비건 버거인데 알고 있었냐 하셔서 모르는데 그냥 먹어보겠다고 하고 그렇게 먹게 됐다.

 

포스터

나의 부족한 사진을 보충해주기 위해서 포스터를 가져왔다.

왼쪽이 미라클 버거이고 오른쪽도 콩으로 만든 패티 버거인데 둘다 맛있게 생기긴 했다.

고기패티위에 있는 저 튀김은 해쉬브라운 같은 식감이었는데 양파튀김이라고 한다. 역시... (뜬금없는 속설이 떠오른다 과연 양파를 눈감고 먹으면 사과랑 맛을 구별하지 못할까 하는 실험)

버거 포장을 깠을 때 고기냄새가 나서 놀랐다 아마 비건버거라는 것을 몰랐다면 그냥 먹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알고 먹으니까 느껴진건지 아니면 콩패티의 한계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퍽퍽한 느낌이 들었다.

롯데리아에서 한우불고기 버거를 먹었을 때의 육즙과는 비교가 성립이 안되지만, 그래도 고기의 맛이라고 하려면 육즙도 포함이 되어야하지 않나 하는 것이 개인적 의견이다.

 

향이나 맛은 고기와 같은데, 부가적 요소들, 씹힘이나 육즙같은 것에서 부족해서 아쉽다는 평을 주고 싶다.

그리고 가격이 콩이라고 해서 싼 것이 아니다. 웰빙의 역설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언젠가 많은 사람들이 쉽고 맛있게 콩패티를 접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채식주의도 돈이 있어야 하는구나 싶으면서 갑자기 든 생각, 미래의 단백질원으로 밀웜이 부상한다 들었었는데 나중에 사람들의 인식이 좋아지면 콩패티가 아닌 밀웜패티도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