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미디어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남긴 질문들

그저 그 하루 2022. 2. 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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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철학적 생각이 많이 첨가된 문학작품을 베이스로 한 영화이다.

출근길에 자살하려던 여자를 구하고 그 여자의 자켓 안에서 찾은 작은 책이

한 중년의 남성을 다시 가슴뛰게 만드는 그런 삶..

첫 번째 질문은 이렇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매우 한정적이고 우리가 보고 경험하는 것 또한 한정적이다.

우리는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할까?

 

나: 일회성의 시간 앞에서 일회적인 활동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나중에 할 수 있는게 아닌 지금아니면 못하는 것들

젊음이란 것이 조금 더 남아있을 때 할 수 있는 것들, 건강이란 것이 남아있기에 할 수 있는 것들

가끔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어떠한 목적이 아닌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낯선 곳에서 노출되어 자신에게조차 낯선 모습으로.. 작가는 그게 궁금한게 아닐까 싶다.

 

내가 가장 깊게 생각을 하게 된 부분이다.

나도 사실 외로워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항상 갖고 있었고

그것이 나의 판단에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이 작가는 그것을 멈추라는듯이 권고하고 있다.

이 사람이 100%맞진 않겠지만 외로움은 해결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게되는 요즘

나는 이 작가의 말에 공감을 하고 있기에 깊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외로움은 느껴질 때 비로소 가치 있는 것인가?

타인이 기준이 되다보면 그 꿈의 방향성을 잃을 것이라는 작가

자신의 꿈을 찾아 살아가는 삶에 대해 강조를 하는데

이건 뭐 개인차가 있지 않을까 싶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살아가다가 뭔가 깨달을 수도 있고

처음부터 타인을 관여치 않고 자신을 생각할 수도

나는 심장이 뛰고 있는가 묻는다면 No다.

번개같은 인연, 청천벽력같은 조언

사람들은 이것을 기다리다가 늙어버리고 만다 라고 말하고 싶은가보다

 

그냥 우연한 일에 의해 인생이 바뀌는 인생의 재미를 알려주고 싶은걸까

 

근데 그 사소함이란게 일의 크기는 사소하더라도 의미가 커지면 커다란 사건이 아닌가

크기는 상대적이라... 뭐라 하진 못하겠지만

내가 바나나를 먹다가 썩은 바나나를 먹고 식품회사에 전화했다가 동남아시아에 간다면

이것도 뭐 나름 재밌는 변화가 아닐까

나머지는 프랑스의 혁명시기를 활동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봬며 영화속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스토리이다.

편안한 분위기와 한 철학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영화였다.

밤에 보고 감성에 젖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why don't you just stay 를 가지 마세요라고 번역한 것 아주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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