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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절한 금자씨> 억울한 누명 속에서 13년 동안 교도소에서 살았던 금자, 그녀의 복수극

그저 그 하루 2022. 4. 2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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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시청자 참여형 영화 <올드 보이>, 영화 올드보이 후기 영화를 체험하라

이 영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안 본 사람은 있을 것이라 분명 생각한다. 나도 25이 되도록 이 영화를 알고만 있었지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어떠한 스포도 받지 않고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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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는 나에게 정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렇게 큰 충격을 받고 그의 다른 영화를 찾아보지 않는 것은 처음보는 영어단어를 보고 파파독에 물어보지 않는 것과 같다.

 

내가 선택한 영화는 [친절한 금자씨]

포스터를 보면 이영애의 모습이 마치 신의 모습처럼 광채를 띄고 있다. 하지만 웃음기도 하나도 없는 그녀의 모습 마치 천사의 모습을 보이는 듯 하다. 받은만큼 드릴게요라는 문구와 함께..

 

[줄거리]

이제 막 성인이 된 금자씨는 백선생의 사기에 넘어가 교도소에서 13년을 산다.

그녀의 죄는 납치 및 살인 그녀가 그렇게 들어간 이유는 자신의 딸아이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13년동안 그것에 대한 후회를 하며 복수를 다짐했는지 출소하자마자 복수극을 시작한다.

 

[느낀 점, 스포 포함]

1. 전도사 : 영화상에서 이영애의 미모는 매우 뛰어나다. 현실이 반영됐다. 아무튼 그런 그녀의 미모 때문에 범죄의

심각성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켜 사람들의 화제가 되었다. 그래서 그녀의 도도한 자태를 보고 신성함을 느낀

전도사가 그녀를 쫓아다니는데 교도소에서 나오자마자 두부를 주는 전도사에게 명대사를 날린다.

"너나 잘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일을 시작하는데 교도소에서는 기도를 그렇게 중요시 여겼으며 교도소에서 나와서는

초가 꺼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그녀가 왜 전도사의 말에는 이렇게 반응했을까, 기도를 정말 죽도록 했으니

이제는 자신이 곧 주체가 되어버린 것일까 생각이 들었다.

 

2.여자교도소에서의 생활

친절한 금자씨라는 별명이 생긴 이유는 여자교도소에서 지내며 곤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 마녀가 한 빌런 했는데 이 마녀로부터 도움을 주어 사람들에게 신뢰를 얻고

출소 후에 복수극에 도움을 받는다. 그런데 정말 자신의 인권조차 내려놓고 도우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니..

교도소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금자씨가 이 마녀에게 락스를 조금씩 타서 정말 서서히 죽이는 스토리가 등장하는데

너무나 악이라 금자씨가 선으로 조명될 수 밖에 없었고 그녀의 도움에

보답하는 방식을 풀어나가는 것도 특색이 있어서 재밌었던 부분이었다.

 

3. 범죄 트라우마

금자씨는 자신이 짓지도 않은 범죄에 누명을 당했지만 그럼에도 지켜주지 못함에 트라우마를 겪는다.

그녀는 항상 기도를 하며 자신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아이가 등장하길 바라는데 다시 등장하지만

사과하지 못하고 재갈이 물리게 된채로 아이는 떠난다. 이미 지나간 일에 사과를 할 수 없음을 표현하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했다.

 

4.백선생의 처치

백선생은 알고보니 많은 아이들을 같은 방식으로 납치 및 유괴한 희대의 쓰레기였다.

그 사실을 안 금자씨는 혼자서만 처리하지 않고 모든 부모들을 초대하여 이 내용을 알렸다.

경찰의 동행 하에 너무 많이 지나버린 일이기에 법적으로 처벌할지 개인적으로 처리할지 

사람들에게 선택하라고 한다.

영화에서는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처벌하기를 선택한다.

9명이 모두 처벌을 내리기 위하여 처음 들어간 사람들은 뒷 사람을 위해 남겨놓는

자비(?)까지 보여준다. 

마녀에게 락스를 먹인 금자씨, 자신의 아이들을 위하여 복수하는 가족들을 보여주며

우리에게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것 같다.

 

마지막 백선생이 죽고 나서 묻기 직전에서야 자신의 복수를 위해 만든 총을 쏘는 금자씨의 모습에서

잔인하지만서도 정말 친절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했다.

 

감독은 관객들 또한 저렇게 할 것이다라는 암시를 주고 싶었을까?

이제 누가 악인이지? 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걸까?

 

5.제니

백선생과 금자씨 사이에서 나온 제니

금자씨가 교도소로 가고 호주로 입양을 가게 된다.

금자씨는 제니를 찾아 호주까지 가고 제니는 금자씨를 따라 한국까지 온다.

그녀의 등장은 많지 않지만 매우 비중있게 등장한다.

미안하다고 3번 하는지 세는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는데

마치 3번 말하면 정말 죽여버릴 것 같은 긴장감을 준다.

 

그리고 괜시리 불안감을 주는 요소처럼 느껴진게 마지막에는 호주에서 양부모님이 와서

금자씨의 좁은 방에서 제니랑 양부모 이렇게 3이서 자는데

뭔가 사건이 터질 것만 같은 느낌을 주면서 영화 내내 긴장요소로 등장한다.

 

백선생에게는 아이를 만들 능력이 없다는 금자씨의 중간 설명이 있는데

그럼 제니는 과연 누구의 아기였을까? 

하는 의문도 들면서 이 영화를 보면 느낀 점들을 마무리하겠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답게 사운드 트랙이 예술이다 꼭 들어봤음 좋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10DhkvdpbbA&list=PLxKGlUK9fxuQJwmwlg4WC7di93GNJK_CM 

친절해보일까봐 눈을 시뻘겋게 칠한 금자씨.. 

https://www.youtube.com/watch?v=m27d4yuPNQ8&list=PLxKGlUK9fxuQJwmwlg4WC7di93GNJK_CM&inde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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