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12.27 & 12.28 일기 - 뭔가 일이 많았던 이틀, 을지로에서 삼겹살, 성수에서 우동, 성수 카페

그저 그 하루 2022. 12.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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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추워지는 하루

외투는 2개에 후리스 하나 밖에 없는 나는

매일 사진이 똑같다.머리가 좀 지저분해진다. 다음 주 중에 파마를 해야겠다.

친구 만나러 가기전에 배고파서 토마토를 먹으면서 기다렸다.

챙겨오기를 잘했다. 토마토가 썩을지 걱정이 돼서

어디에 보관하면 좋냐고 물어봤었는데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을만큼 잘 먹고 있다.

여권 갱신용 여권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썹을 가리면 안된다해서 앞머리를 깠는데..

이거 통과시켜줬으면 좋겠다.

얼굴형이 다 나오는데.. 안해주면 다시 찍어야하는게 싫다.

지하철에서 10000원으로 찍는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것 같다.

 

을지로의 지하철역은 전시공간이 마음에 든다.

을지로 돼지한판 

을지로 돼지한판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 23-3

돼지한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식당가에서 사람이 너무 없으면 들어가기 섬칫 멈춰지는데

여기는 그래도 들어갈만한 곳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친구를 만나서 우선돼지고기를 먹으러 갔다.

여기가 원래 김치에 볶아주는 곳인데 김치를 조금 늦게 줬다.

다른 신규 테이블 보다 늦게 줬다.

뭔가 추측을 해봤는데 후기에 조금 예민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금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피해의식일 수도 있지만 그런 추측을 해봤다.

 

 

나같아도 뭔가 일을 할 때 더 신경을 쓰는 테이블은 예민한 테이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렇지 않을까

 

돼지한판의 메뉴판에 군대라면이라길래 시켜봤는데 반합에 나왔다 ㅋㅋㅋ

은근 야무지게 먹었다. 밥까지도 시켜서 먹고 배가 좀 안 차서 2차를 갔다.

엄청난 한국인의 식성

찐 맛집을 찾다찾다 들어간 순대국집

고향순대국 : 충무로4가 137-3번지

지도를 보니 고향순대국은 충무로 근처였구나

멀리까지 왔다 싶었다.

여기서 술국을 시켰는데 하얀 국물에 나와서 반가웠다.

술국은 좀 자극적인 맛으로 파는 곳도 많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간도 안된 채 나와서 직접 적당히 간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문 근처에 앉아서 국이 빨리 식자 친구가 브루스타를 요청했고 가게 주인도 브루스타를 주셔서 

계속 따듯하게 먹을 수 있었다. 술을 한 두병 정도 더 마시니까 전병을 파시는 상인이 왔다.

속으로 저거 한 두개 팔아도 본인한테 얼마 떨어지지도 않을텐데 왜 하시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 아저씨가 바로 물어봐주셨다.

 

주방일을 하시면서 밤에는 알바로 이걸 하신다했다.

그런데.. 그냥 좀 안타까웠다.

이 추운 날.. 저렇게 돌아다니시는게

 

이런저런 질문을 하니 뭐 이렇게라도 해야 돈을 벌어야지

남편분의 일이 잘 안되시는듯 했다.

사드리고 싶었지만 얼마 안 떨어지는 것을 아니까 

또 사봤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의미도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인쇄소에서 일하시는 아저씨들에게 말을 걸어서 조금 친해지니

맥주를 사주시겠다 해서 브루스타 호프에 왔다.

브루스타 치킨이다 정확히는!

치킨을 먹으면서 우리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치킨까지 시켜주시고, 이제 늦었으니 가자고 하면서

나중에 겨우살이를 캐러 가자고 번호도 주셨다.

 

과연 정말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겨우살이를 캐러 한 번 가보고 싶긴하다.

 

이거 하고나서 집에 오면서 추위와 더위를 반복하다가 

기절 후 오후에서야 겨우 일어났다. 숙취가 너무 심했다.

컨디션이 회복 되지마자 이 날 있었던 약속을 향했다.

성수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선배와 저녁식사를 했다.

여기는 성수의 도도한 면 이다.

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길 41-17

성수에는 젊은이들이 정말 많구나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가서 부카케를 먹으려했는데 알고보니 냉우동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숙취해소를 하기 위해서 새우튀김 우동을 먹었고

사이드로 도도카츠를 시켰는데 돈까스였다.

버터를 썻나 먹으니 부드러운 버터맛이 났다.

 

 성수 옹근달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이로7길 41-1

 

성수 옹근달에 갔다. 건물부터가 이뻤다.디저트가 종류가 다양했는데 저녁시간에 가니 다 sold out 되고 빈 판이 많았다.디저트 종류가 다양한데 이 많은 빵들이 다 팔렸구나 생각을 했다.

 

카페도 자리가 한 두개 정도만 있고 모두 만석이었다.주로 여성 혹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다.

무화과 케이크와 스콘을 먹었다.

무화과 케이크 맛있고 스콘은 건강한 맛이었다.

통밀 스콘이었나

 

여기의 시그니쳐라는 밀크티를 먹었는데

크림 래무라쥬 였나 이름이 기억 안나느데 7500원치고는

이디야 밀크티와 맛이 비슷했다. 연유 탄 밀크티인데

얼음과주지않고 그냥 저렇게 차갑게 보관하다가 준다.

 

얘기를 많이하다보니 이제 영업 종료시간이 돼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많이 밝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예전에 만나면 항상 짜는 소리만 하던 내가..

이런 얘기를 들으니 그냥 잘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러시아에서 지내는 친구가 페이스톡을 걸어서 모스크바 광장을 구경시켜줬다.)

내가 생각난다고 연락이 오면 얼마나 반가운가..

감동적이다. 얼른 한국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친구가

귀여운 아기고냥이 친구고냥이가 뛰어갈 때 내가 있어서 눈치보다가 너무 멀어지니 호다닥 뛰어간다. 

이 추운 겨울 조심히 잘 지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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