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diary

2023.01.06 ~ 01.07 일기 : 짙눈깨비가 내린 날, 안암 사케 무한 리필 무사, 파마한 날, 처음 지은 밥, 컬링에센스부터 나무젓가락, 영화 클로저에 대한 후기

그저 그 하루 2023. 1. 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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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였다. 밥은 먹기 애매해서 점심에는 그냥 이렇게 먹었다.

닭가슴살이 간편해서 돼지고기를 사먹을지 닭고기를 배달시켜서 계속 먹을지에 대해 고민이 된다.

그래도 고기를 함 사러 가봐야징

저녁에는 술 먹으러 가자는 말을 들어서 저녁을 안 먹고 기다렸다.

8시쯤 되니까 하늘에서 깃털처럼 수북한 눈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너무 예뻐서 슬로우모션도 찍고 연신 사진을 찍어댄 것 같다.

눈이 참 신기하다.. 추운건 싫은데 비보다는 눈을 좋아하는..

 

이번 학회 때 시간이 된다면 스키나 보드도 한 번 배워봐야겠다.

배워둔다면 쓸모가 있겠지?

우측의 사진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마치 장난감 스노우볼의 풍경 같다.

행복하다. 이 하루를 보낼 수 있음에

안암의 사케 무한리필집을 왔다.

사케는 처음이었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인촌로26길 42-2

 

자리가 그리 넓진 않지만, 주방 1인 홀 1인이 운영해서 그런지

어느정도 자리가 차면 손님을 안 받고 자리를 다 정리를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받는 특이한 모습이었다.

 

분위기가 좋았다.

안암역의 무사에서 마시는지, 내가 지금 일본 어는 역에서 마시는건지 모를 것 같은 뽕에 취해 있었다.

사케는 특이한 병에 담겨 나왔다. 가운데는 뻥 뚫려서 안에 얼음을 넣고 시원하게 먹게 해주는 병이었다.

 

사케는 술마다 먹는 방법이 다 다르다고 했다.

따듯하게 먹는 사케도 있고 차게 먹는 사케도 있고, 큰 잔 작은 잔...

먹는 방법이 다양하다니 특이하다.

튀김이 매우 컸다. 안에 샐러드도 야무지게 들어가 있어서 술 안주로 좋았다.

나가사끼 짬뽕은 솔직히 면은 적지만 양파랑 국물이 많으니 안주로 좋았다.

 

그런데 문득 든 의문... 일본 사람들도 사케를 많이 마실까..? 뭔가 일본의 음주 문화에 대해 의문이 드는

순간이 있었다.

술을 마시가 학교에 잠시 기기를 꺼야해서 돌아왔다.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학교를 이리 걸어다니니 기분이 이상했다.

무섭기도 하면서 설레기도 했다.

뽀드득  뽀드득 부서지는 눈발이 더 선명하게 들려오고

취기를 잠시나마 눌러주는 역할을 했다.

다음 날.... 비몽사몽 진짜 안 가려고 했다.

예약해둔 파마를 하러 왔다.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를 걷다보니 춥다는 생각도 들었고

속도 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을 조지는 음주... 절주를 해야겠다.

머리를 하고 나와서 파워에이드를 샀다.

GS25에서 1 + 1 을 하는 이온음료는 파워에이드가 유일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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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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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에이드는 이 맛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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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에이드를 마시니까 배고프다는 부쩍 들어서 집에 가자마자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잔뜩 들었다.

파마를 하면서 가르마도 넣고 싶다니까

가르마 결대로 파마를 말아주셨다.

좋은 선택이었을까?

 

3개월 정도 더 길려서 한 번더 하기로했다.

그 때는 좀 더 내츄럴하게 됐음 좋겠다.

처음 지은 밥! 

아무래도 메이저 브랜드가 아니라 그런건지

미니밥솥의 특징인지 모르겠는데

밥은 순식간에 됐지만 밥이 충분히 익지 않고

가운데 밑바닥은 누룽지가 형성되었다.

 

그래도 뭐 쌀을 좀 더 불리든가 뜸을 더 주면 해결될 간단한 문제니까

만족스럽다 밥솥으로 지은 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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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아트 큐티 전기밥솥 미니 보온밥솥 3~4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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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할 때 밥을 자주 할 필요는 없으니까 미니 밥솥에다가 밥을 짓고

뜨끈할 때 보관하면 밥 맛이 전자레인지와 함께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보관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크린백도 사왔다.

 

밥을 먹고나서 학교에 잠깐 들려서

실험을 하고 왔다.

논문을 읽으려했으나 .. 내 집중력은 이미 바닥이었다.

시간을 버리고 앉아있는니

집에 가서 영화라도 보자는 기적적인

행복회로를 형성했고 집에 왔다.

다이소에 들려서 나무 숟가락을 샀다.

이로서 집에도 숟가락이 생겼다.

젓가락으로는 밥솥의 밥을 뜰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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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래빗 우드 롱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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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쿠팡에서

나무 숟가락을 팔고 있다.

스테인리스나 후라이팬 금을 가게 하지 않으려면 나무 수저를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당

 

그 다음에는 앞으로 파마를 자주 할 것 같으니까

컬링에센스를 샀다.

좀 더 풍성하게 해주고 싶어서

컬링에센스를 찾아서

올리브영에서 10분 정도 머물렀다.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다.

다슈 컬크림, 제주해안 크림, 뭐 여타 헤어브랜드의 컬링에센스

 

일단 나는 제일 저렴하고 고용량을 샀다.

미장셴의 컬링 에센스 2x

 

뭔가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화려하진 않지만

미장셴이라서 사고 싸서 샀다.

7900원의 가격으로

다른 컬크림의 반값에 용량은 2 배다.

 

손에 발라봤는데 느낌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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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 컬링 에센스 2X 볼륨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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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쿠팡에서 더 저렴하게 팔고 있다.

쿠팡에서 사면 5250원 이네? ㄷㄷ

다른 것들 주문할  때 같이 주문하면

올리브영 보다 2천원 싸게 살 수 있다.

이래서 부지런해야한다...

반성하자!

중앙아시아의 느낌의 밥을 먹고 싶었다.

사진을 보면 중앙아시아에 대한 욕일 수도 있는데..

나름 노력했다.

당근이랑 닭가슴살 토마토 밥을 같이 끓였다.

다음번에는 쌀 대신 감자를 먹는 것도 괜찮을지도.?

감자랑 당근 토마토 끓여서

물은 좀 버리고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오늘의 영화는 [클로저. 2004] 이다.

 

나탈리 포트만과 주드 로의 만남 씬 부터 영화가 매우 흥미로웠다.

 

1. 서로의 애인을 두고 새로운 애인에게 이끌림을 느끼는 이들

두 커플이 나온다.

 두 커플은 모두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알리스와 바람을 피는 대니얼과

래리는 대니얼 덕분에 안나와 시작하지만

알리스를 만나고 여자를 애초에 가볍게 대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알리스에게 넘어갈 뻔하지만 안나와 자리를 잡고

그러나 안나는 알고보니 대니얼과 바람을 피고 있었고

알리스는 충격에 대니얼을 떠나고

래리는 우연히 스트립클럽에서 알리스를 만나고,

대니얼에게 이혼도장을 받기 위해 다시 한 번 자는 안나

그리고 용서하지 못했다가 안나가 떠나니까 돌려달라는 대니얼

래리에게 주소를 받고 알리스를 찾아가 1년을 더 사귀는 둘

그러나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여기서 시작이다.

 

일단 여기까지의 흐름에서 일부 사람들의 특성을 잘 반영한다.

우리는 연애를 하면서 감정의 식음을 느끼고 더 나은 방향을 "주관적"으로 찾는다.

영화 중에 나온다. 우울증 환자들은 우울할 때 존재감을 느낀다고

그러니 더 우울해질 수 있는 사람에게로

혹은 좀 더 부담을 안 느끼는 사람은 자신을 덜 좋아하는 사람에게로

 

그렇게 주관적으로 기존의 안정을 버리고 떠나지만 결국에는 일종의 기대감으로

연인과의 이별을 하는 사람들은 후회를 하기 일쑤이다.

사랑은 기대감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닌 정말 자신의 마음 속에서 넘치는 것을 나누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을 하고자 한다.

 

2. 진실과 거짓

래리와 대니얼은 영화내내 진실을 요구한다.

여자들은 상대적으로 이 진실을 요구당하는 역할로 나온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러나 이 진실이란 것이 막상 듣고 나면 더 분노가 차오르는 진실일 때

남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처절해진다.

 

1번의 내용에 이어서... 호텔에서 진실을 말하라는 대니얼의 요구에 알리스는 눈물을 흘리며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 한다.

진실도 말할 수 없고 거짓말도 하기 싫은 자신이라며 헤어짐을 선택하는데

결국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이었을까

아니면 드러내고자하는 만큼만을 배려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것이었을까

 

대니얼도 호텔에서는 특히 밥맛의 모습을 많이 보인다.

칭찬을 과거형으로 남기는데 뭔가 매몰되어 있어 보인다.

 

 

3. 우울증

우울할 때 자존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니.. 그런데 작 중에서 안나는 결국 래리에게 돌아가는데

그럼 더 우울할 수 있는 방향은 래리였던 것인가.

그래도 둘은 나름 잘 살기는 한다.

 

상대방의 필요함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구나 생각이 든다.

 

클로저를 보기 전 날 노말피플이라는 웨이브 드라마도 봤다.

사람들이 다 똑같은 것 같다.

어렸을 때의 사랑은 너무나 어렵다.

우리가 이런 것에 대해서 대비할 수는 없었을까

대비한다면 진짜 사랑을 고생하지 않고 찾을텐데

 

이 영화에서는 좀 더 솔직한 표현과 개인의 불안감과 공포 극복을 배울 수 있다.

웨이브나 유튜브에서 요약본을 볼 수 있으니 한 번 봐본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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