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대학원 입학했다 가을이었다.
다시 생각하면 끈질기게 남아서 졸업하는 것이 성공의 조건이었나?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이미 그만뒀다.
그만두는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을 했고
여기서 내가 한 번 더 도망치면 나는 약해빠진 놈
인정
대학원을 들어갈 때만 해도 유학가겠다니 연구사가 되겠다니 했던 내가 왜 그만뒀을까
1. 개인 가치관
나는 배움에 편식이 심하다.
실용적인 것은 계속 배우고 싶고 실용적이지 않은 것은 배우고 싶지 않고
과학은 깊어질수록 실용과목인지 애매하다.
내가 연구했던 분야는 오염환경에서 활동하는 미생물이다.
미생물을 연구하면 확실히 환경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
하지만 실용적이냐?
모르겠다 ^^
배울수록 속이 비어가는 느낌이다.
아니면 흥미를 잃은 내가 그냥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2. 분위기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았다. 자세히 쓰지는 않지만 희망적이지는 못했다.
내가 대응을 잘 못해서 안 좋은 인간관계의 중심에 끌려들어간 것도 있다.
부정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인 사람에게서는 멀리 벗어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그리고 이상한 철학병에 걸렸다.
이 사회에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생각하는...
그래서 더 순수한 곳을 가고 싶다 이런 생각했다.
더 해맑고 더 원초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22년 겨울 새로운 꿈이 생겨 버리다.
22년 겨울 많은 자극이 들어왔다.
하나는 자전거를 타며 10년을 세계여행하는 한국인 여성
https://www.youtube.com/@universewithme
하나는 친구가 생일선물로 준 책 '역행자'
부자가 되고 싶었고 여행이 하고 싶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싶었다.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역행자는 마중물이고 나의 생각에 더 큰 영향을 준 것은 '웰씽킹'이었다.
https://museumhyun.tistory.com/600
부자가 되어 더 넓은 범위에 사랑을 실천하고 사회적 선한 영향력을 기여하는 일
나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잠도 못 이루는 밤을 2 일정도 보냈다.
생각을 정리해보니 지금 하고 있는 생활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성공에 더 가까운 것 같았다.
부자는 대학원 생활을 마치고도 충분히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학원을 그만두고 드라마틱하게 성공을 노리는 것은 부자되기가 아니라 그냥 돈욕심이라고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모르겠다. 마침 또 힘들어서 내가 도망치고 싶었나
"왜 하고 싶은게 있는데 미뤄야지?" 생각이 막 스쳤다.
대학원 기간동안 모을 수 있는 돈과 본가에서 지낼 때 모을 수 있는 돈을 비교해도
그만두는게 이득이었다.
이럴 때(만) 나의 편(핑계)이 되어 주는 것은 그리스인 조르바 아저씨다.
대학원을 바로 그만두고
알바를 하거나 과외를 하거나
좀 더 탄력적인 일을 하기로 다짐했다.
대학원은 매일 as much as possible 정신이라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졸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계발을 못하고, 자기계발을 하면 주분야에서 완성도가 미흡해진다.1년 반, 내가 대학원을 그만두고 일을 안 할 것도 아니니 일단 그만둬보자 생각했다.
'그만두겠다' 다짐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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