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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른 생각 102

생각해보니 군대가 남기고 간 습관

아무런 생각 없이 한 습관적 행동의 이유가 갑자기 떠올랐다. 1. 나는 운전병이었고, 대대장을 태우고 다니는 운전병이었다. 그래서 항상 대대장실 옆에서 대기하며, 책을 읽거나, 쉬거나 하며 대기를 하는데, 이게 하루종일 앉아 있는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대기하다가 꿈뻑 잠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 갑자기 나를 찾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어디 가자고 차 좀 준비하라고 하는 순간이 있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순간적으로 잠에서 깨어나서 절대 졸지 않았다는 듯이 말을 하곤 했다. 지금도 그렇다. 아무리 급작스럽게 깨어나도 최대한 목이 잠기지 않도록 말할 수 있는 습관이 베어 있다. 부모님이 주말에 전화와도 자고 있었냐고 해도 아니라고 하며 속일 수 있을 정도의 숙련도가 되버렸다. 아무런 생각 없이 쭉..

떠오른 생각 2020.12.11

노트북을 두들기며 다리가 저리다 생각한다.

내 앞에 놓여있는 컴퓨터, 옆에는 노트와 펜, 그 것을 지켜보는 내가 있다. 나는 앉아있을 때 허리는 조금 굽혀 앉는 것이 버릇이 되었다. 이런 말을 하고 나면 잠시 허리를 피곤 하지만, 결국에는 다시 구부정하게 앉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습관인가 보다. 컴퓨터를 칠 때는 눈을 잘 깜빡이긴 하지만, 눈은 주변을 계속 살핀다. 눈치를 보는 것처럼, 가만히 있는 물건들으 괜히 한 번씩 쳐다본다. 졸린 상태에서는 눈에 힘도 풀린다. 그런데 졸린 상태에서는 공부를 못하지만, 컴퓨터는 오래하는 것이 신기하다. 멍 때리면서 휴대폰을 하거나, 읽기 편한 책을 읽으면 곧잘 잠드는데, 손을 자꾸 움직일 수 있어서 그런지 컴퓨터는 피곤한 상태에서 가장 오랫동안 현상유지를 할 수 있는 활동인 것 같다. 지금 이런 글을 쓰는 ..

떠오른 생각 2020.11.29

분위기 vs 위기

분위기 雰圍氣 雰(눈 날릴 분) - 안개, 서리, 먼지 圍(에워쌀 위)- 에워싸다 氣(기)- 기운 1.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기체 2. 어떤 곳이나 상황이나 장면이 거기 있거나 그것을 대하는 사람에게 일으키는 어떤 느낌. 또는, 어떤 개인이 주위 사람들에게 느끼게 하는 특별한 느낌. 네덜란드어 Lucht의 번역어, atmosphere의 번역어로 등장한 한자 위기 危機 危(위태할 위) 機(틀 기) -불타(佛陀)의 가르침에 접하여 발동되는 수행자(修行者)의 정신적 능력. 분위기라는 말을 생각해냈을 때 위기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 차이점을 기록해 놓는다. 분위기의 유래도 알게 돼서 나름 재밌어서 기록에 남김

떠오른 생각 2020.11.16

2020 11 15에 꾼 꿈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

영국에 놀러간 우리 가족 그런데 촌과 시골이 섞여 있음 배를 타고 건너다 다리에서 기차가 지나가려니 멈추는데 엄마가 하마터면 너무 앞에 있어서 다칠 뻔 했다 그리고 다리 난간에서 곡예 주행을 하는 자전거 동호회도 만나고 강가에서는 아이들이 황소개구리를 잡으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가족은 캠핑하러 가는데 우연히 거의 다 익머가는 달걀을 발견했다 안에가 거의 새끼로 다 자란 상태라 내가 고르기 주저하자 엄마는 답답해 했다

떠오른 생각 2020.11.15

아빠가 웃은게 언제일까

패딩을 입고 다니면 아빠랑 둘이 서울 여행을 하던 때가 떠오른다. 그 때는 어리기도 했고, 체력도 약해서 짐만 됐던 내 존재였다. 그래서 3일 정도 더 놀다가 내려가려했는데 아빠는 하루 뒤 내려가는 비행기를 예매했다. 지금의 나도 짐이 될거 같긴 하지만, 그 때는 웃음을 선사했던 아들인데, 요즘은 웃음도 잘 못드리는 것 같다. 아빠가 소리내서 웃은 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 난다. 아빠도 동심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장난을 칠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어렸을 때 엄했어서가 아니라, 내가 자라면서 스스로 어려워하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나마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혹은 드라마에서 재밌는 장면이 나올 때 웃는 아빠.. 이번 방학 때 내려가면 미친 척 어리광을 한 번 부려보기로 마음 먹는 날이..

떠오른 생각 2020.11.05

2020 11 02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읽을만한 글

뭔가를 열심히 하려고 하면 욕심이 있으니까 그에 잘 따라주지 않을 때 왜 잘 안 되지. 왜 나는 대단한 일도 아닌데 계획한 대로 다 척척 하지 못하지 우리는 본인의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 우리의 본성을 즐기고, 스퍼트 보다는 오래 달릴 수 있는 달리기를 하자 이 삶의 순간들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나날들이 되기를 feat.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떠오른 생각 2020.11.02

2020 10 20에 꾼 꿈, 귀 빠진 날이 아닌 고환 빠진 날

갑자기 정체 모를 인물이 내 고환을 떼어버린다. 마치 혹부리 영감의 혹 다루듯이, 이 거는 자신이 갖게다면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돌려달라고 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서 안된다고 한다.. 근데 고환의 위치에서 떼어서 고환이라고 하는 것이지, 생긴 것은 해리포터의 퀴디치의 공처럼 생겼고 활동성도 있었다.. 희한한 꿈이었다..

떠오른 생각 2020.10.21

갑작스레 떠오른 누나랑 있었던 일

누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기분이 항상 다운돼 있어보인다. 하루는 누나랑 Tv를 보다가 누나가 이렇게 말한다. "나 요즘 웃을 일이 없는거 같아." 그 말을 들은 나는 3초 정도 묵묵히 있다가. 하하하하하! 최대한 큰 소리로 웃어보았다. 당연히 누나는 엄청 깜짝 놀랐다. 그러고는 웃음이 터졌다. 미친거 아니냐면서 나무라고 막 뭐라했지만, 그래도 웃을 수 있다는 걸 알려줬다고 으름장 한 번 부렸었다. 우울함도 깜짝 놀라서 다 떨어졌기를

떠오른 생각 2020.10.19

2020 10 16 꿈: 탈모. 천사의 발사

거울을 봤는데 정수리와 가르마가 심상치 않다. 강의 하류에 삼각주가 생기듯이 푹 퍼져있다.. 그런데 아직 완전히 빠지지 않고 모공당 1가닥의 머리카락이 남아있는 현황.. 다음 꿈 어디 콜센터에서 전화왔는데 내가 대답을 한 것이 딜레이 되어서 전달한다. 그런데 자꾸 듣다보니 내가 말한 것이 딜레이 되는게 아니라 중간에서 다른 사람이 내 말을 따라하고 그 따라한 말을 상담원이 듣는 것이었다... 내가 그 사람한테 묻는다 "어떻게 해킹한거에요?" 그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천사의 발사'라는 말만 반복하는대 3번 째 때 심장이 엄청 뛰면서 잠에서 깼다.. 기묘한 경험

떠오른 생각 2020.10.16

꿈에서 깨는게 먼저일까 현실 인식이 먼저일까

내가 사는 기숙사는 식사 예약제이고 예약을 지키지 못하면 벌금이 조금 있다. 그런데 오늘 문득 궁금해진 것이 있다. 자다가 스르르 눈 뜬 것이 아니라 내가 헷갈릴 수도 있는건데, 만약에 꿈을 꾸고 있을 때, 내가 늦잠을 자고 있던 상황이라면 꿈에서 깨고 "늦잠이다!"라는 순서로 우리 몸에서 반응이 일어날까? 아니면 꿈을 꾸고 있을 때 "아? 늦잠인데?" 라는 인식이 먼저고 수면 상태에서 탈출하는 것일까?? 자각몽이 가능하다면 꿈 속에서 저정도 인식이 가능하지는않을까??

떠오른 생각 2020.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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