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런데 왜 공허함이 밀어닥쳐 온 걸까. 오늘 철봉하러 가는 길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귤 작업하는 만큼의 고통의 인내였다. 다행히 운동하는 과정 중에서 무력감은 사라졌지만, 공허함은 어디가지 않았다. 지금 내 옆에는 클라우드 캔맥주 하나가 함께하고 있다. 휘발성이기를 바라며 잠시나마 외로움을 달래고자 한다. 그런데 공허하다는 것이 외롭다 자립하지 못한다와 같은 말일까.?? 이 공허함을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생각하는 순간 공허함은 잠시 가라앉는 것 같다. 다시 돌아와서, 공허함을 달래기 위한 행동들은 수단이 되어버리는 것일까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아직 술 안 마셨다. 술 마시면 글을 쓰는데 오버할거 같아서 잠시 미뤄뒀다.) 사진으로 채우는 일기도 재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