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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608

2020 06 03 밀려오는 공허함

3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런데 왜 공허함이 밀어닥쳐 온 걸까. 오늘 철봉하러 가는 길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귤 작업하는 만큼의 고통의 인내였다. 다행히 운동하는 과정 중에서 무력감은 사라졌지만, 공허함은 어디가지 않았다. 지금 내 옆에는 클라우드 캔맥주 하나가 함께하고 있다. 휘발성이기를 바라며 잠시나마 외로움을 달래고자 한다. 그런데 공허하다는 것이 외롭다 자립하지 못한다와 같은 말일까.?? 이 공허함을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생각하는 순간 공허함은 잠시 가라앉는 것 같다. 다시 돌아와서, 공허함을 달래기 위한 행동들은 수단이 되어버리는 것일까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아직 술 안 마셨다. 술 마시면 글을 쓰는데 오버할거 같아서 잠시 미뤄뒀다.) 사진으로 채우는 일기도 재밌..

diary 2020.06.03

2020 06 02 오랜만에

오늘 새로운 책을 빌려왔다. 시오노 나나미 작가의「십자군 이야기1~3」책과 작가에게 다소 문제가 많다는 평이 있었지만 재미있다는 추천을 보고 읽기 시작한다. 교수님이 내가 기죽어있다고 걱정을 해주셨다. 기 죽지는 않았는데, 조심스러운거는 맞는거 같다. 혹시나 비전공자인 내가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혹은 내 여기저기로 튀어나가버리는 말들이 뜬금없는 삼천포로 빠뜨릴까봐 그런 점이 조심스럽긴 하다. 뭐 이런 문제 때문은 아니더라도 교수님과 면담요청을 한 번 하긴 해야겠다 과 후배님들이랑 식사 한 번 같이했다. 더 친해질 수 있을까 의문이다 ㅎ..ㅎ 이번 학기가 점점 끝나간다. 과연 나의 나머지 반년이 어떻게 지날지 궁금하다. 금요일까지 이번 도학하고 토욜날 준열이랑 등산하고, 담주 도학 시작해놓자. 오늘 ..

diary 2020.06.03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예전에 데미안을 감명깊게 읽은 덕분에, 헤르만 헤세의 작품 중 하나 더 읽으려는 마음이 읽게 했다. 데미안의 자아로의 성찰이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기에, 헤세의 가치관이 이번에는 어떤 영향을 내게 줄지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줄거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나르치스는 학문자적 성격 골드문트는 예술가적 성격을 대표하며 둘의 상반되지만 진실한 우정과 사랑 속에서 피어나오는 삶의 질문들이 삶에 대한 태도가 주를 이룬다. 생각할 거리 1. 골드문트는 방랑을 통해 단지 젊음을 즐기고, 유희를 즐기는 것이 아닌 많은 것을 깨닫는다. 자신의 어머니를 향한 사랑, 그리움 그리고 정착이 너무나 그리워 오히려 방랑을 하는 것이 아닌지, 예술과 학문의 세계 사이의 성찰. 고통과 기쁨의 공존(그는 여자들의 ..

내가 읽은 책 2020.06.02

2020 06 01 반

새로운 시작이다.. 식비는 왜 계속 2천원일까ㅠ 속상하다. 돈도 얼마 없는데.. 용돈 달라고 용기내어 연락해봐야겠다 내일은.. 도학과제는 시간 들여서 겨우 반절 정도 했다 종이에 물을 묻히는것의 매력은 무엇을 묻혔든 마르면 원 상태를 알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결국 다 똑같아진다는 그 재미가 있다 이번에는 양질의 뭔가 만들어보라는데 뭘 만들지,;,

diary 2020.06.02

2020 05 31 꾼 꿈

공효진 양정봉의 로맨스 코미디 직관을 했다. 대사도 뭔가 인상깊었는데 졸림 때문에 메모를 못했다 가족들이랑 이마트에 갔는데 아빠가 족발을 먹자한다 (꿈에서 아빠가 족발 먹자고 한거 2번째) 이마트 알바의 적극적인 관심 표시가 있는 꿈이었다 손가락에 반지모양의 자국이 남아서 손가락 문신할거냐 물어보기에 할거라고 하니까 친누나가 깜딱 놀람 나보고 애기라고 하는 알바 나는 23살이다 애기 아니다라고 맞대응함 로카티 입은 직원들을 보고도 꿈인걸 모름

떠오른 생각 2020.05.31

2020 05 30 중국 음식 증후군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왜 중국음식을 먹으면 더 나른하고 졸린거 같을까?? 검색해보니 중국음식 증후군이란게 있다고 한다. 심한 사람은 머리도 아프고 마비처럼 느끼기도 한단다. MSG를 대사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나 보다.. 오늘은 진짜 도학 과제만 했다. 도학 과제만 했다면 끝낼 수 있겠지만 원큐에 할 수 없다. 정신소모가 진짜 심한 활동인거 같다... 내일까지 하면 마무리할 수 있을까?? 두려운 과제다.. 살려만 줘라

diary 2020.05.30

2020 05 29 아침 산책

머리 자르는 날이 됐다 한 달에 한 번 머리가 지저분하다고 느껴져서 미용실로 향하는데 오늘은 아침에 갔다왔다. 머리자르고 돌아오면서 느껴지는 상쾌함이 좋았지만 벌써 금요일인게 놀라웠다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조금은 쌀쌀했던 아침들이 이제는 확연히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음이 몸의 근질거림이 말해준다. 어제 너무 매운 피자를 먹어서 속이 화끈 거린다. 다음 날 아픈 매움은 진성매움이라지 않은가.. 소고기 무국으로 달래본다 어제 만든 모형은 생각보다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ㅠ 더 좋은 모형이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쉽다클라우드 아틀라스를 1시간 정도 보고 먹는 저녁이다 생선이 맛없을거 같아서 국을 많이 펐는데 고소하니 맛있는 가자미 구이였다. 맨몸운동하기 귀찮아졌다. 그냥 헬스장에서 무게를 치고 싶은 마음...

diary 2020.05.30

클라우드 아틀라스 리뷰- 우리의 세상은 연결된다.

더 워쇼스키스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보았다. 한 번에 보았다면 좋았겠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보는 것보다는 끊어서 보더라도, 영화를 좋은 정신력에 보고 싶었기에 저녁시간대 보기로 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아틀라스는 우주 천문의 의미일 것이고, 클라우드는 구름 전혀 뜬금 없지만, 왠지 나는 뭉게구름 처럼 묶여 있는 느낌을 제목에서 받았다. 영화는 6개의 시간대를 배경으로 한다. 처음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줄거리가 무엇인지도 모르기에, 나는 인물들의 대사들과, 흘러가는 스토리들에 집중을 해야했다. 결론적으로는, 이 6개의 시간대가 나비효과처럼 그들의 후생과 전생을 엮은듯이 보여주었다. 그 과정 과정마다의 고난, 고난을 해결해 나가는 위기, 그들 사이의 미묘한 연결점들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알 ..

일본 의학 드라마 언내츄럴 unnatural

일본 드라마 언내츄럴, 시작한지 5일만에 다 본 것 같다. 10화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정말 재밌게 봤다. 부검의라는 신선한 주제- 보통의 의학 드라마라면, 외과의사를 다룬 드라마가 친숙했는데, 부검의라는 소재가 나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왔다. '미래를 위한 학문이다'라는 미스미 마코토(이시하라 사토미)의 대사를 가슴 속으로 계속 되새기며 본 것 같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어찌보면 OST이다. 추천을 받은 노래인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영화를 꼭 봐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노래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이렇다면, 드라마와 함께 느낀다면 얼마나 감정이 증폭이 될지, 가사의 뜻은 이해되지 않아도 궁금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X_ViT4Ra7k 이제는 노래만 ..

읽기 좋은 단편소설 추천. 한국문학

우리 모두의 정귀보 우리 모두의 정귀보 : 2014 제8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 단편 소설이다. 메타적인 특성을 보이며, 정귀보란 인물에 대한 설명들이 나온다. 정귀보가 실존인물이라고 착각이 들만큼, 실존 인물, 현실적 이름들에 빗대어 출생연도가 양념이 되어서 독자로 하여금 의심하게 만든다. 하지만, 중간 중간 그 몰입을 방해하는 면 들이 있다. 투신한지 120일이 지난 정귀보가 부패상태가 멀쩡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기억에 남는다. 정귀보의 인생은 우리의 인생을 보여주는 듯 하다. 정귀보가 하는 사랑도 그렇고, 정귀보가 겪는 심정들이, 그리 단순한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으 일상에서도 충분히 그런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별 것 아닌 인생이지만, 누구 하나에게는 매우 소중한 인생..

내가 읽은 책 202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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