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 608

2020 08 09 가족의 관심

내일 서울로 가는 비행기 사실 남은 시간으로 따지면 6시간 정도 남았다. 그러나 태풍 장미의 육상으로 정상적 이륙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내륙에서는 비가 오고 있고, 부모님의 걱정과, 멀리 인도네시아에서 들려온 빗길 비행기 사고.. 괜히 비행기 공포증이 생기는 밤이다. 맛초킹 오늘 저녁으로 먹은 순살 맛초킹.. 순살도 맛있는 BHC 맛초킹 소스도 맛있다. 나의 입맛은 간장베이스 치킨이 점령한 것 같다. 이번에 제주도에 2주 정도 지내면서 느껴진 것이 있다. 가족의 관심이 따뜻하지만서도 나를 위축시키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의식을 했기에 고칠 수 있지만, 아직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사소한 심부름을 할 때, 아 이 심부름 과정 중에서 마음에 안 들면 또 꾸지람을 듣겠지하고 드는 생각...

diary 2020.08.10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아주 그냥 제목부터 거짓말이야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서 쉬는 하루였다. 여름방학이라고 네이버에서 무료영화를 제공하는데, 마침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홈쇼핑을 하는 것 처럼, 왠지 꼭 봐야할 것 같은 느낌에 이끌려 보기로 했다.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그룹 크루드플레이, 그 밴드의 곡을 만드는 아키는 소속사 사장이 음악을 상업적으로만 보는 것에 불만을 갖고 곡만 만들고, 활동은 자신의 베이스를 대신 친 신야라는 남자에게 넘긴다. 그리고 자신과 사귀던 연인이자 가수인 마리는 소속사 사장과의 바람으로 이별을 맞아, 아키는 슬픔에 더 가까워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비행기를 날리며,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마리의 포스터에 헬기는 떨어지고.. 갑작스레 악상이 떠오른 아키는 흥얼거리는데 그 때, 리코가 등장한다. 리코는 아키에게 첫 눈에 반한..

클라이브 폰팅의 세계사 1

14세기까지의 역사를 중국을 중심으로 읽었다. 중국이 유럽보다 산업혁명의 문턱을 넘을 뻔했으나, 몽골의 습격과, 전염병 때문에 그러지 못했고, 블라디미르라는 이름을 몽골이 모스크바 엘리트층에게 부여하는 내용이 있는데 몽골이 모스크바 지역에 영향력이 꽤 오래 지속되었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는 혼란을 겪던 유럽의 대서양 기반의 노예무역, 그리고 중국의 이후 근대사를 읽게 될 것이다. 8월이 끝나기 전에 세계사2를 다 읽을 수 있기를..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100년 전쟁, 잉글랜드의 장미전쟁. 부분이 대략적으로만 나와있었지만, 그 당시 상당히 꼬여있었을 것이 예상이 된다. 중앙아시아는 항상 종교적 분쟁이 따르는 것 같다 이슬람과 무슬림 이슬람 중에서도 수니파 수피파 시아파등의 영역다툼

내가 읽은 책 2020.08.07

2020 08 04 매미가 거미줄에 걸렸다.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 마당의 거미줄에 매미가 걸렸다 거미줄에 날파리가 붙는거는 봤어도 큰 곤충이 붙은거는 처음 봤다. 매미의 생명력은 거의 다 사라진 것 같다. 발이 까딱까딱 움직이는 것이 그저 바람에 흔들리는 것인지 사후경직인지.. 해가 져가고.. 거미의 활동시간이 다가왔다. 나는 거미들은 모두 거미줄로 꽁꽁 싸매어 먹는줄 알았다. 하지만 거미는 그대로 식사에 돌입했다. 자세를 고쳐가며 매미는 요지부동이었다. 매미의 몸통은 거미보다 컸지만 거미의 힘은 매미보다 셌다. 오늘 아침 매미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해서 가봤는데 매미는 분해되어 거미줄에서조차 버려져 땅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개미들의 먹이가 되어서..

diary 2020.08.05

2020 07 31 뽈뽈

일어나서 간단하게 밥을 먹었다. 할아버지의 고추라면 뭐든 맛있어진다. 두부 가지 버섯 넣고 끓인 국인데 얼큰하게 잘 넘어갔다. 알뜨르 비행장을 가서 비행기 격납고를 봤다. 꽤 많은 수의 격납고가 그 일대에 지어져 있었다 지금 주변은 밭으로 쓰이고 있는데 묘한 자연스러움이다. 안에서 쉴 수 있는 그늘 같은 느낌, 송악산에서 만난 클렘 송악산의 동굴진지를 보고 셋알오름의 동굴진지 찾느라 고생했다 오름을 돌아도 없었는데. 도로를 따라가니 금방 있었다. 그리고 사람발자국화석유적지를 따라 그저께도 왔던 사계 바닷가에서 할아버지 집까지 할아버지 집 가는 길에 쌔려치기라는 이름의 두루치기. 가격 대비 아쉬운 맛과 양. 그에 반해 맛있었던 할아버지의 꽥꽥이생선 조림 별이 유난히 잘보여 찍으러 나갔다 온 밤 한 손에는 ..

diary 2020.07.31

2020 07 30 돌고래와 회덮밥

기분이 좋은 날이다. 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 날이다. 아침에 일찍 눈이 뜨여가지고 샤워를 했다. 물이 닿아도 금방 화끈거리는 것이 단단히 탔나보다. 따끔거림에 적응을 하고있으니 할아버지가 물고기를 잡아왔다. 할아버지의 해체는 정말 체계적이다. 생선의 종류에 따라서 모두 순서를 외우고 있는 것이 신기했다. 나는 손도 못대게 하신다. 내가 하겠다 하니 "넌 못한다!" 라며 단호박을 지르시는 할아버지.. 나는 뒤에서 수건에 물을 적셔서 할아버지의 등을 차갑게 해주고 펄럭거리며 바람을 불어줄 뿐이다. 손질한 생선은 저녁에 회덮밥으로 먹기로 하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할아버지만의 양념으로 먹으면은 엄청 맛있다는 말에 기대가 되었다. 빵과 수박으로 점심을 먹고, 부모님께 수월봉에 데려다달라고 부탁했다. 부..

diary 2020.07.30

2020 07 29 다 타버렸어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경계선이 생긴만큼 타버렸다. 목은 특히 심해서 따끔거리기까지 한다. 이렇게 탄게 얼마만인지! 안개라고 생각했던게 '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마의 마도 '마ㅎ'으로 장마를 뜻하는 고유한글이었다. '마'는 장마철에 나타나는 기우현상으로 새벽 잠깐 나타나는 안개와 다르게 장마전선이 완전히 세력을 감출 때까지 습습하게 땅을 적시는 공기라고 한다. 부모님이 들려주신 얘기라 공신력이 얼마나 큰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안개와는 다른 것이 구별하여 부를 필요성이 있음을 느꼈다.

diary 2020.07.29

클라이브 폰팅 세계사 정리 3 - A.D. 200 ~ 1000

질병 문명이 서로 연결되면서 질병들도 서로 퍼지기 시작함. 이전에는 질병이 고립되어 있었다. 인도 북서부의 림프절 페스트가 500~800년대에 로마부터 일본까지 영향을 끼쳐 세계 인구의 1/3이 죽음 기원후 200~1200까지 4500만명 밖에 인구증가가 안됨 2억 2000에서 2억 6500만 중국의 조 씨 일족이 중국 북부를 통일하고 남부지역을 통일하기 위해 싸웠던 적벽대전 패배 이후 중국은 삼국으로 분리 유비의 한, 손권의 오 낙양에 위 왕조가 260년대 까지 유지 사마염의 진왕조가 280년에 재통일 로마는 황위계승이 항상 문제가 됐다. 불교는 창설 이후 500년간 인도지역에 국한되어 있다가. 중국과 중앙아시아 티베트로 퍼져 나감 반야바라밀다:최상의 지혜, 세상은 공하며 모든 현상이 비었다가 주요 교..

내가 읽은 책 2020.07.27

2020 07 27 어떻게 해야

어떻게 해야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내 의견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이왕이면 내 생각에 동의를 하게 말할 수 있을까 내가 100%맞다는 확신이 있을 때, 그 확신을 믿고 밀어부치는 것이 좋을까. 자신의 부족함을 잊지 않고 나의 생각은 단지 과거의 경험에서 나온 구시대의 전유물이라고 인정하고 새로운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까? 예전에는 근거가 없으면 이유가 없으면 안 좋은 위험한 생각일거라 판단했는데, 이유나 근거가 없어도 충분히 좋은 시도가 되지 않을까? 공자는 끝없는 배움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었는데 그걸 가르쳐준 사람들 중에는 그러지 못한 사람도 있는거 같다

diary 2020.07.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