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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맥베스, 인간의 지나친 욕망의 위험함

네이버에서 무료 영화로 풀어줘서 볼 수 있었다. 맥베스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라는 것, 연극을 어떻게 영화화 했으려나 기대도 했는데, 댓글 중에 연극이라고 생각하고 보라고 해서 연극을 본다는 마인드로 봤다. 그러길 잘한 것이 영화라고 하기에는 좀 어색한 부분이 많은데 연극이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부분들이 많다. 맥베스는 스코틀랜드의 충신이었다. 반역의 뿌리를 꺾고 그 포상으로 영주가 되는데, 전쟁 직후에 들은 마녀들의 예언이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그 예언을 맥베스의 부인이 알게 되자, 부인은 왕이 되도록 부추긴다. 암살을 계획한 것이다. 맥베스는 주저하지만, 아내의 달콤한 유혹에 결국 왕을 죽이고 만다. 엄청난 죄책감도 잠시, 맥베스는 이제 불안감에 쌓였다. 자신의 동료..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안광복, 철학을 처음으로 접하기에 좋은

철학을 바로 읽기에는 너무 재미없을거 같고, 공감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찾은 책이 이 책이다. 처음 읽는 이라는 제목과 잘 맞게, 내용을 깊이 파고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연대기별로 철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생각 배경을 설명해주기에, 아 그래서 이런 사상을 갖게 되었구나, 나였으면 이런 시대에 이 생각에 동의를 할 수 있었을까, 얼마나 급진적인 생각이었을까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 내렸다. 삶의 본질,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언어는 어떻게 작용하는가,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수 있겠지만, 우리의 일시적인 삶을 조금이라도 의미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생각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들게 됐다. 그리고 책의 좋은 점이, 저절로 이 철학가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구나, 이 사람의 책을 읽어봐..

내가 읽은 책 2020.07.13

2020 07 12 한강 나들이

전역 후 처음 만나는 완희. 대학 기간 중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가장 만나기 힘들었던 시간들.. 서울역에서 첨 봤을 때는 못 알아볼 뻔 했다. 하지만 변한건 크게 없었다. 변했으면 내가 변했겠지. 나는 큰 경험을 한 것도 아닌데 가치관이 조금씩 바뀌는게 의아하다. 아르코 리버뷰 정말 리버뷰의 아파트이다. 지은지도 얼마 안돼서, 빛이 번쩍하다. (나중에 알게 된것인데 아크로 리버뷰 아크로 리버파크가 있는데, 리버파크 있는 쪽이 망원지구 리버뷰 있는 곳이 잠원지구라고 한다. 아크로 리버파크는 가장 비싼 아파트, 리버뷰는 평당 시세가 가장 비싸다고 들었다) 맥주와 돗자리를 사들고 우리는 자리를 잡았다. 주위를 보는데 남자 2이 온 곳은 시야 내에 있지 않았다. 왜 없을까.. 생각보다 좋았는데! 맥주를 다 마실..

diary 2020.07.12

2020 07 09 에 꾼 꿈

어처구니 없는 꿈이다. 내가 JYP 최종 오디션에서 춤을 추고 있다. 당연히 잘 출리 없다. 박진영의 매서운 눈초리가 지금까지도 느껴진다. 내가 어떻게 최종 오디션에 왔을까, 꿈이라고 자각을 해도, 잠깐 일시정지가 됐다가 다시 시작될 뿐,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없었다. 당연스럽게 탈락을 선고 받고 난 후, 오디션장을 떠나려는데, 같이 참가했던 다른 탈락자들이 갑자기 내 팬처럼 행동을 한다. 나는 그냥 침묵만 지키고 가다가, 저 뒤에서 너무 멋있어요! 라는 외침에 머리를 긁적이자 꺄악 머리를 긁적인다면서... 오글거리는 상황에 나는 뛰쳐나가면서 꿈에서 깼다. 근데 괜시리 기분 좋은 꿈이었다.

떠오른 생각 2020.07.09

2020 07 08 내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

나의 하루는 크게 보면 똑같은 하루다. 사실 모두가 그럴 것이다. 나는 그런 인생이 재미가 없었다. 그러다가 사소한 하나의 차이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서 하루 하루의 차이점, 그리고 그 차이점에서 행복을 느낀다. 어제와 또 다른 창 밖의 풍경들 자라고 있는 풀들, 겨울이 되면 다시 시들지만, 다시 또 다르게 자라나는 풀들이 내 행복요소들이다. 옛날 J RABBIT-HAPPY THING 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유난히 큰 감자칩, 오늘도 향긋한 샴푸 냄새, 그늘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좋게 해준다. 이런 것들에 행복을 느끼는 내가 오래 갔으면 좋겠다. 오늘 인문학 세미나, 고병권 작가의 특강을 들었다. 작가님이 [마르크스-자본]을 공부하면서 느낀 점들, 지금 시대에 공산주의는 무너졌지만,..

diary 2020.07.09

일기에 깜빡하고 못 쓴 일

1. 시험기간 상쾌환 시험기간 밤샘공부를 하는 시즌이었다. 시즌이라고 해봤자 3일 정도이지만, 나는 학기 중에 그 날 이외에는 일찍 자서 그런 날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다. 대비라고 하면 야식이나, 당 보충의 대안들을 마련하는 것인데 그러지 못한 날이었다. 1시부터 시작된 공복은 3시쯤 되자 절정에 다달랐다. 5시까지 출입이 불가능한 기숙사 규정에 의해 나는 2시간을 허기에 몸부림쳐야 했다. 그러다가 문뜩 떠오른 것이, 며칠 전, 술 자리에서 샀던 상쾌환이다. 1+1이라서 몇개 더 사고 남은 것들 중에 하나가 그 때 당시 내 눈에 들어왔다. 상쾌환은 약초 아닌가. 해독에도 좋고, 미량의 칼로리가 있겠지란 생각에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당 코팅이 돼있어서 초반 부에는 단 맛까지 느낄 수 있는 이 경험..

떠오른 생각 2020.07.08

2020 07 08에 꾼 꿈

유재석이 학교담임인데 학교부스활동을 하게 되었다 근데 학교부스 아이디어는 내가 냈는데 나는 그냠 실습 수업만 듣고 부스활동은 공부 잘하는 애들 주려는게 기분이 안 좋기도하고 부스 활동이란 경험도 하고 싶어서 선생님한테 내가 하면 안되겠냐고 한다. 그러자 시간을 분배하는데 있어서 나말고 다른 사람이 빠져야하는 애로사항이 생긴다. 선생님이 덜컥 화를 낸다. '왜 내가 말하는걸 따르지 않냐' '나도 하고 싶은데 내 아이디언데 맘이 안든다' '그냥 하란대로 할 것이지 왜 화를 내냐며' 엄청 화를 내는데, 갑자기 배달기사 아저씨가 배달을 하고 간다. 점심시간이라 우리는 배달을 시켰던거 같다. 그럼에도 계속 실랑이를 하자. 보다 못한 한 덩치있는 친구가 '야 그냥 알았다 해드려' 라는 말을 하는데 '왜?' 라는 의..

diary 2020.07.08

2020 07 07 칠석이었구나

칠월칠석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네, 우이동에는 비가 오지 않았다. 비 안 온 칠석은 완전 오랜만인거 같다. 내일 인문학 세미나 안 가려고했는데 사람을 많이 만나보라던 말도 떠오르고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하필 내일 생활관 청소검사라니... 청소도 미리 하고 나가야겠다. 룸메는 집으로 내려가버려서.. 내가 조금 케어만 봐줘야겠다. 편하게 말하라는데 반말이 나오지 않는다... 존댓말이 편해져버렸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선 긋는거 처럼 들리겠지만 선이 있는게 나쁜건 아닌듯하다.

diary 2020.07.08

2020 07 06 개미

개미들의 짝짓기철인가 보다. 날개 달린 개미들이 주변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여왕개미가 방 안에 들어왔던 기억이 난다 너무나 커서 개미라고 생각은 들지 않고, 이상한 딱정벌레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며칠 뒤에 여왕개미라는 것을 알게 됐다. 벌레는 크면 클수록 죽일 때 죄책감이 커진다. 톡하는 소리, 찍하는 소리 다양한 소리들이 죄책감을 안겨준다. 그래도 죽일 것이다. 왜 죽였을까? 모기처럼 피해를 주지도 않았는데 거슬린다는 이유로 죽였다 잔인한 녀석 건축은 접기로 결정했다. 한 학기동안 배우면서, 그리고 실무자들의 환경을 보면서, 똑같은 노력 하에 있다면 나의 심적 여유는 이론적인 공부가 그래도 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시간이 가장 컸던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 해도 설령 내가..

diary 20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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